인지 주의 이해

 인지주의는 인간의 생각을 강조하는 입장이다. 인지심리학은 인지적 과학과 현재 정보처리의 혁명을 일으킨 컴퓨터 발전과 밀접하게 관련되며 합리주의와 구성주의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상담과 심리치료의 주요한 방법으로서 인지적 접근의 강조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인지적 과학의 주요한 공헌이다.

 인간 정신과 행동을 연구하기 위한 심리학은 꾸준히 발전해 왔다. 최근 패러다임 개념에 따라 네 번째 세력은 무엇인가에 대한 다른 두 가지 입장은 초월 심리학과 다중 문화주의이다.

 초월 심리학 첫째는 명명한 동양적 전통에 더 영향받은 초월 혹은 무아 심리학이다. 1994년 8월에 제16차 국제적 심리치료학회가 서울에서 열렸으며 많은 학자가 서양 심리학의 한 새로 계를 지적하였으며 동양적인 정신 치료 방법의 중요성을 제시하였다.

다중 문화주의 둘째는 다중 문화주의를 들 수 있다. 다중 문화주의는 많은 상담심리학자가 강조하고 있으며 지난 20년 동안에 상담심리학의 주요한 세력으로서 다중 문화적 상담이 강조됐다. 한 인간이 갖는 문화적 특성이 무엇인가를 이해하는 것은 그 사람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기 때문에 상담심리학자들은 문화의 복잡성을 인식해야 한다는 점에서 다중 문화주의를 강조한다.

 

상담 이론의 최근 동향

내담자 조력을 위한 상담 이론의 체계는 다양하게 확장됐다. 상담 실제에 적용되는 상담 이론을 아홉 가지 관점으로 분류하였다. 이러한 아홉 가지 관점은 정신 역동적 관점, 인본주의적 관점, 인지 행동적 관점, 실존적·현상학적 관점, 여성주의자 관점, 초월 심리학 관점, 구성주의자 관점, 체계적 관점, 절충적 및 통합적 관점이다.

즉 정신 역동적 심리학, 행동주의 심리학, 인본주의 심리학, 인지심리학으로 나누어 각 이론의 최근 동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상담 이론들을 이러한 심리학적 세력에 따라 분류한 것을 참조하여 세분화하였다. 이러한 분류에 따라 상담 이론의 최근 동향을 개관하고자 한다.

 

정신 역동적 관점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을 포함하는 정신의 내면적인 힘과 정신적 갈등이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밝히는 심리학자들을 합쳐서 정신 역동적 이론이라고 한다. 정신 역동 주의적 상담 이론들에 속하는 것으로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을 바탕으로 한 정신분석적 상담 이론, 융의 분석 심리학적 상담 이론, 개인 심리학적 상담이론 등이 여기에 속한다.

 

정신분석적 상담이론

프로이트는 인간의 마음을 의식, 전의식, 무의식의 세 가지로 분류하였으며 원초아, 자아, 초자아가 성격의 구조를 이루는 것으로 보았다. 프로이트는 특히 쾌락의 원리를 지배하는 본능적 자아에 초점을 맞추어 그의 이론을 개발하였다. 세 가지 자아의 갈등적 상황이 불안을 초래하며, 불안은 어느 자아가 위협받고 있느냐에 따라 현실 불안, 신경증적 불안, 도덕적 불안으로 나타난다. 프로이트는 불안을 느끼지 않기 위한 정신적 역동을 방어기제로 설명하였다. 역시, 발달하는 신 체적 위치에 따른 심리학적 발달단계를 제안하였으며 거기에 따른 성격의 발달과 특징을 설명하였다.

프로이트는 전이의 해결을 치료로 보았으며 방어기제의 개념을 소개하였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은 다양하게 재조명되고 있으며 원초아보다는 자아를 더 강조하는 경향을 보인다.  심리·사회적 이론, 대상관계이론, 프로이트의 해석학적 조명과 더불어 정신분석을 해석학적으로 접목하려는 무의식적 언어 법칙과 구조주의적 접근에 의한 프로이트에로의 복귀 등이 최근의 경향들이다.

 

분석 심리학적 상담이론

융은 정신의 작용을 철학적(특히 현상학적)이고 종교적, 신화적 관점에서 이해하려고 시도하였다. 그는 성격 구조를 집단 무의식, 개인 무의식, 자아로 나누고 이들의 상호작용을 통합하려는 역할을 하는 집단 무의식을 구성하는 원형의 하나인 자기에 의해 성격이 형성된다고 했으며 자기의 역할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융의 이론을 이해하는 데 집단 무의식에 속하는 여러 가지 원형들의 역할과 기능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융은 사람이 원래 되고자 하는 존재 상태인, 전체성이나 선천적 충동을 정신에 귀속시켰다. 자기는 중심성의 원형이며, 총체적인 방식으로 전체적 기능을 이끌어 가는 매체이다. 그림자는 자아 이상과 모순이 되는 성격의 일부이다. 남자에게 있는 마와 여자에게 있는 아니무스는 우리의 이성적인 부분으로 다른 쪽에 대한 경험이며, 잠재적으로 우리 자신일지도 모르는 것에 대한 안내자이다.

재판관에 불행을 주 현재 성격검사로 많이 쓰이는 MBTI는 이 제안한 네 가지 심리적 유형(사고, 감정, 직관, 감각)과 자아가 지향하는 방향(내향성 - 외향성)에 이론적 근거를 두고 있다. 쉽게 융의 기법들을 그림과 일상용어를 통해 이해하고 사용하려는 시도, 신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더불어 캠벨의 방대한 저작 활동에 힘입어 융의 분석심리학적 관점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개인 심리학적 상담이론

인간을 목적론적 존재로 보았으며 사회적 존재로서 열등감을 극복하고 우월감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의 성격이 어린 시절에 세 가지 원인, 즉 기관 열등감, 과잉보호, 양육 태만으로부터 생긴 열등감을 극복하고 이를 보상하려는 전체적 입장에서 인간을 보고 있다.

그는 네 가지 생활양식으로 사람들을 분류하였다. 사회적 관심과 활동 수준에 따라 분류된 생활양식은 1 사회적 유용형, 2 기생형, 3 지배형, 4 회피형이다. 역시 인생의 세 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는 사회, 일과 직업, 사랑과 결혼이라고 제시하였다. 개인주의 심리학이 재조명됐으며 대부분의 상담 이론(예: 인지·정서· 행동치료, 인간중심 치료, 게슈탈트치료 등)이 보여 주고 있다.